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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 발아를 시작으로 과일을 먹을때 마다 씨앗을 모아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씨앗이 발아되는 걸 보면 항상 생명의 경이로움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씨앗발아를 위해 온도며 습도를 맞쳐 주면서 애지중지 관리하다 어느 순간 뿌리가 나올때의 희열이란... 안해 본 분들이면 그런 느낌 모르실껍니다. ㄷㄷ


이런저런 씨앗 발아를 성공하던 와중에 아보카도라는 과일을 알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YOUTUBE

https://www.uncommongoods.com/product/avocado-tree-starter-kit-set-of-3




그림처럼 어렵지 않게 씨앗을 발아시킬 수 있고 집에서 기르시는 분들도 꽤 되십니다. 게다가 넓직한 잎을 보면 왠지 공기까지 정화시켜주는 능력을 가졌을 것 같은 기대까지.

근데 이 놈이 환경만 맞으면 1년에 2-3미터씩 자란다네요.. 다 큰 나무들은 18~20미터 크기까지 자란다니 정말 기대 만발입니다.ㅋㅋ

아내와 집근처 재래시장을 탐방하다 드디어 아보카도를 발견!. 어찌 먹는건지도 모르고 덥석 구매.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은 아니에요. 보통 샐러드나 다른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쓰이더라구요.. 어쨋꺼나 난 씨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물 반신욕을 시켜 놓으면 일반적으론 한달이내에 뿌리를 내린다네요. 네.. 일반적으로는 그렇다는 거죠.. 저의 아보카도는 발아에 얼마나 걸렸을까요..


씨앗 껍질을 벗기면 발아가 쉽다길래 손톱으로 조심스레 씨앗 껍질을 벗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발아시키는 방법으로 추천한 이쑤시개 신공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발아를 시도한 날짜가 2018년 9월 18일.


온도 유지를 위해 어항 LED등 위에 셋팅합니다. 28도 내외가 유지됩니다. 이제 한달만 기다리면 된다는 기대감.!! 

그러나 기대는 기대일뿐 한달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아 이거 발아 불가인가? 물 건너와서 발아능력이 상실되었나? 그냥 포기하고 버릴까? 아냐 돈드는 것도 아닌데 기다려보자.. 아 물보충도 귀찮네..ㄷㄷ


그러고 두달이 지난 11월. 드디에 씨앗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처럼 세로로 갈라지기 시작 @@ 이제 드디어!!!???



그리고 10여일이 지난 11월29일, 정확히 70일만에 드디어 아보카도 씨앗에서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뿌리가 조금만 더 자라면 화분으로 옮겨 줘야겠어요!!


아 기쁘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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