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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부분의 지역 공공분양에 청약하여 당첨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핫플레이스에 공공분양이 떴다 하면 역대급 경쟁률은 뭐 이제 기사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수축국면에 들어선 것 처럼 보이긴 하지만 서울 부동산이 언제 실패한 적이 있던가요?  단기적으로 부침이 있긴 해왔지만 장기전에서는 결국 승률 100%인 곳이 서울입니다. 

인구절벽의 영향으로 서울인구가 극적인 변화가 생갈까요? 장기적 관접에서 핫스팟이 이동하거나 새롭게 생겨나기는 하겠지만(다핵심이론:해리스,올만 ) 향후 1-20년사이에 서울의 집값이 (전체적으로)큰폭으로 떨어질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에는 개인적으로 수긍하기가 힘이 듭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청약저축통장을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2010년 5월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새롭게 생겨서 기존 청약관련 통장과 함께 가입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기존 청약저축이나 예금등의 통장을 가진 분들이 소위 만능통장으로 홍보되던 청약종합저축 통장으로 옮겨 가신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신규 가입하시는 분들은 구지 청약저축,예금등으로 구분해서 가입해야하는 기존 통장이 어렵고 햇갈리니 보통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들을 많이 하셨죠. 그런데 그때 그 선택이 베스트였을까요?


그리고 2015.9월, 청약저축 관련법령이 변경되면서 더이상 기존 청약저축을 가입할 수 없게 됩니다.




자, 그럼 서울권역내 국민주택규모(85m2이하)의 공공분양(청약저축ONLY)에 당첨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내년에 나올 마곡지구9단지에 당첨되려면 불입액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대략 좀 파약해 볼까요?



아래 표를 보면 10월말 현재 서울거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560만명입니다.어마어마한 숫자지요..ㄷㄷ. 그리고 현재 가입이 불가능한 기존 청약저축 가입자가 23여만명정도 됩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판매시작시점이 2010년 5월이니(청약저축에서 청약종합저축으로 이동하신 분은 논외로 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청약저축모드로 전환했을 경우(월 최대 인정금액 10만원) 2018년 10월 말 현재 약 8년 5개월, 1,010만원이 됩니다.  다시 말해 본인이 청약저축 가입자이고 10월말 현재 불입액이 1,010만원이 넘는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560만명보다 선순위가 된다는 말입니다 :).

무주택자가 청약저축가입후 1년이 지나면 1순위가 되는데요. 매년 2순위->1순위로 이동되는 추이를 보면 현재 1순위자의 분포를 대략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확인해 봤습니다.






청약저축 판매종료시점 이후에 변화 추이를 보면 해마다 전체적으로 대략 2-3만계좌가 감소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전입전출 이슈가 있으니 전국을 기준으로 보면 2015년 이후 대략 6만여 계좌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청약저축 약 40%정도가 감소되고 있다는 거죠.

2순위에서 1순위로 올라오는 숫자도 전체 감소분과 비슷한데요. 다시말하면 전국에서 1년동안 청약저축을 가입한 사람이 대략 6만~8만명 정도가 된다고 추론해 볼 수 있고, 그 중 2만~3만명 정도가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분의 청약저축 순위가 대략 몇등권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최소 2015년이전 가입자라면 서울기준 19만6천명 중 3년간 새롭게 1순위가 된 6만여명보다는 빠른 순위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내 앞에 12만명... 인기지역에 청약당첨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ㅋㅋㅋ
애들한테 물려줘야...

2018/08/06 - 청약저축 해지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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