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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5일차 (1/22)

아침에 일어나서 한대 피고싶다는 생각이 최근엔 거의 없어졌다.

출근길에 지나가는 담배가게를 보면 예전에는 차를 세워? 말어??  고민하며 결국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요 근래엔 그런일이 없다. 담배가 머릿속에 떠오르긴 하지만 그다지 피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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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회의도중 스트레스를 받을때 마다 문득문득 흡연욕구가 쏟아오른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껌이라도 씹을까? 다행히 주변이 흡연자가 거의 없어서 충동적인 흡연은 할 수 없다. 2500원에 한개피 피는건 넘 아까운 일이니까..

 

 

 

 

나도 사실 챔픽스 부작용중 하나에 시달리고 있다..

 

 

 

 

그건 바로... 악몽!!!!!

 

극대화된 리얼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꿈. 자신의 치부나 숨겨왔던 진실이 꿈속에서 현실처럼 까발려진다는데...
이게 귀신이 나타나서 쫒아오고 하는 뭐 그런 원시적 공포감이 아니다.


사실 꿈이 많아진다는 건 미리 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어제 꾼 그 꿈이 그런 연유로 꾸게 된 악몽이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상하고 잔인한 꿈.. 내 안에 숨겨진 밝히고 싶지않은 부분, 혹은 비밀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뇌가 악몽을

만들어내는것 같다...

 

사실, 이건 좀 무섭다...악몽...즐길수 있음 좋은데 꿈꾸는 동안은 완벽한 현실이니까...

꿈에서 깨어 '아...꿈이구나'하고 눈 뜬 이 상황이 얼마나 감사했던지...

 

나의경우 매일같이 악몽에 시달리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꿈을 꾸는건 확실하다..

 

 

 

나머지 오심(헛구역질같은) 이나 우울감은 크게 오지 않는 듯..

 

 

 

이런 부작용이 삶의 질을 훼손할 정도로 문제가 되면 바로 복용중단 해야한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 먹는 약인데..

 

그리고 챔픽스.. 이건 금연 보조수단에 불과하다는 것도 명심해야 겠다... 3주만 복용하고 딱!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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