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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저자
S. J. 왓슨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08-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년 출간 즉시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사로잡은 S. J...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중년의 아줌마 크리스틴. 매일매일 아침이 되면 몇십년전 기억만을 가진채 일어난다.

하루의 기억은 온전히 하루에 끝이나고 다시 아침이 밝아오면 오래전 기억만이 머릿속에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명작 "메멘토"를 기억하시는가? 시놉시스의 컨셉은 메멘토와 흡사하다.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이 있은 후 생길 수 있는 기억상실에는 역행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과 전향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이있다. 본 책은 외상 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전향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속에서조차 자세한 의학적 원인에 대한 내용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을 조금 뒤저본 바로는..

해마-전두엽으로 이어지는 정보의 저장고리가 파괴되었거나 손상됨으로써 중기기억의 기간도 24시간정도로 짧아지고 중요한 정보라 생각되는 내용들 마저도 전두옆으로 옮기지 못하는 상황. 크리스틴은 필시 해마의 손상, 전두엽과 해마사이의 작용고리의 파괴가 병변의 주원인이 아닐까.

 

아침이 되면 20대의 기억만 가진채 침실에서 일어나고 처음보는 남자가 옆에 누워있다. 그러나 옆에 있는 남편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자신이 남편이라는 말과 함께 간략하게 현재 상황을 브리핑해 준다. 그리고 거울을 보면 50대의 늙은 아줌마가 서있다.  이런 상황을 매일반복하는 크리스틴. 

 

치료를 위해 매일매일 일어난 일을 쓰고 있는 일기장엔 "남편을 믿지말라" 라는 문구.

 

책을 읽다보면 기억상실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를 놓고 기억할 수 없는 인생은 과연 인간으로써 의미있는 삶이 될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청명한 하늘, 뛰어노는 사랑스런 아이들...

 

 

그리고 책은 스릴러물 답게 속도감이 생기고 어쩌면 살짝 예상이 가능할 만한 반전으로 이어지며 끝난다.

 

 

매일아침 자신이 쓴 일기를 읽어보면서 이전 일들을 기억하려 애쓰는게 가능할까? 점점 분량이 늘어가는 글을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을까? 분명 크리스틴은 속독법을 배웠으리라. 작가니까.

 

 

흥미있는 소재라는 생각은 누구나 같은 생각인가보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영화화 판권이 팔렸으니.

2014년 개봉 예정으로 로완조패 감독, 주연은 마크 스트롱, 니콜키드만, 콜린파스.

 

  

 

 

 

 

  크리스틴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의사역에 콜린파스가 캐스팅 된거 같은데

 원작에서는 젊은 의사였는데 사실 이질감이 조금 있긴 했다. 차라리 이렇게 비슷한 연배로 붙이는게 더 나은듯

 (애정전선도 살짝 있으니.)

 

 

 

 

 

 

 

SJ Watson의 데뷔작.  6개월 작문강좌를 들으며 썻다는 소설. 믿기지 않지만 세상에는 이런 천재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걸 세삼 느낀다.

 

 

나도 작문수업좀 받아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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