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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이었던가, SBS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깜짝 놀랄만한 방송을 내보냈다.

작심 1만시간이라는 부제.

 

 

하루 3시간, 10년. 호락호락한 시간이 아니다.

모짜르트가 작곡을 시작한지 30년만에 협주곡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하니 단지 천재라는 타이틀만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방송내용의 요점은 물려받은 재능만으로 사회에 업적을 남기거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음을 역설하고 있다.

 

 

 

 

 

 

 

 

 

 

주옥같은 내용들중, 내가 육아(라고할 것 까지 없지만)를 하면서 쉽게 해왔던 잘못된 칭찬이 우리 아이의 재능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았다. 특정 연구결과에 대해 성급히 일반화 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매우 논리적이고 일리있는 이야기라 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우리가 믿는 재능의 함정을 이해햐기 위해 뉴욕의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아이들에게 상당히 쉬운문제를 주고 시험을 치르게 한 다음 시험결과에 대해 아이들 중 50%는

지능에 대한 칭찬("너 참 똘똘하구나"), 나머지 절반은 노력에 대한 칭찬("고생했네~애썼어~)

 

 

 

 

 

 

 

 

 

 

 

그리고 두번째 시험으로 쉬운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고르라고 했더니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 대부분은 쉬운문제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 90%가  어려운 문제를 선택.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지적능력이 의심받을 수 있는 위험을 피하고 안전한 길을 택한 반면,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그럴 이유가 없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기합리화에 길들여지는 잘못된 칭찬인것이다.

 

 

 

 

 

 

 

 

 

 

3번째 시험. 이번엔 두 그룹 모두에게  어려운 시험문제를 출제.

 

반응이 어땠을까.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반기고 몰두하였지만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은 시험문제에 대해 낙담하고 실망 포기.

 

 

 

 

 

 

 

 

 

마지막으로 처음과 같은 난이도의 시험을 치른 결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의 성적은 30% 증가.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의 성적은 20% 감소.

 

 

 

 

 

 

 

 

이와 똑같은 실험을 6번 반복해 본 결과도 위와 같았다고 한다.

결국, 재능과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게 되면 동기부여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쉽게 포기하는 결과를 만들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될 나의 아이에 난 어떻게 하고 있었던가?

최근 한자에 관심이 많은 큰아들에게 항상 하던 이야기.

 

"넌 역시 똑똑해, 대단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에 대한 댓가로 얻은 성과가 얼마나 갚진것인지 알려주려는 노력을 못한 나.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가 역경을 만날때나 힘든일이 생길때 스스로 잘 이겨낼 수 있는 멋지고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지오아, 애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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