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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기념일 등을 기점으로 금연을 시작하라고 많은 금연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서 항상 오늘은 흡연을 해도 되는 날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 아니니까.

 

내가 금연을 시작한 날은 아무런 기념일도, 특별한 날도, 기억할 날도 아니었다.

단지 이번 건강종합검진을 통해 몇 년 전 부터 건강검진 결과에 나타나는 몸의 이상신호에 대한 심각성을 좀더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

 

그날도 여느 다른 날 처럼 지인몇분과 저녁식사후 기분좋게 음주를 한 상태였다. 수중에 담배가 떨어져 주변 편의점에서 담배한갑을 주문하는데 갑자기 흡연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온다. 금연 계획을 세운 후부터는 뭐 담배 살때마다 느끼는 회의감이었지만 그날따라 유독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담배에 노예가 된 기분이랄까..

새로 산 담배를 뜯어 한가치 물어 피우면서 지인에게 나머지 담배를 통쨰로 건내면서

"나 이제 이게 마지막 담배야. 정말 끊어야겠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수도없이 들었던 지인이 믿을 리 만무..

아무튼 그렇게 급작스럽게 시작한 금연이 벌써 14일이나 지속되고 있다.

1년여전에 한달여 금연을 하였을때는 당시 보험도 되지않는 챔픽스의 도움을 받았다가 실패하였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금연보조제나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의지만으로 금연중에 있다.

14일차 소감..

  1. 피로감 감소 같은 거..없다. 그냥 흡연당시와 똑 같은 듯.
  2. 기상 후 30분정도 지나면 묵직한 기침이 나오는데 다시 활동을 시작한 섬모세포의 영향으로 까만 타르가 섞여 나온다. 폐가 깨끗해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상당히 기분 좋은 가래…ㅋㅋ
  3. 온 종일 졸린 느낌이고 살짝 무력감 같은게 느껴지는데..이게 금단증상인지 아님 맨날 늦게 잠을 자서 그런건지 아리송 하다.
  4. 금연 후 1-2일차때 느낀 극심한 흡연욕구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역시나 식후땡은 그리운 편.

 

금연을 목표로 한다면 금연보조제나 약물(챔픽스 외)등에 너무 의존하지 말자. 결국은 내 마음과 의지가 수반되지 않으면 금연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아래는 금연과 관련된 몇가지 글 타래….

 

텔아비브대 연구 – 금연실패, 니코틴 탓 아니라 실제로는 마음 때문

 

금연실패, 니코틴 탓 아니라 마음 때문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마음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연구팀은 EI AI 항공사 승무원 중 흡연자 53명의 흡연 욕구를 조사했다. 흡연 욕구는 각각 단거리 비행(3~6시간)과 장거리 비행(8~13시간)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그 결과 단거리 비행에서 승무원들이 흡연 욕구를 가장 많이 느낀 시점은 비행 후 승객이 다 내린 뒤인 3~6시간 뒤였다.

니코틴 때문에 담배가 당긴다면 장거리 비행에서도 3~6시간 뒤 흡연욕구가 생겨야 정상이다. 그러나 장거리 비행 승무원이 흡연욕구가 최고조에 오른 때는 단거리 비행과 마찬가지로 승객이 모두 내린 뒤인 8~13시간 뒤였다.

즉 흡연 욕구에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흡연을 할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이 더 영향을 많이 끼친 것이다.

 

 

 

금연을 위한 시간대별 금연의 효과

금연효과는 20분 후부터 시작

금연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가장 유효한 방법이고 고통스럽고 불구를 만드는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마 지금쯤 흡연자들은 금연을 고려하거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오래 살게 하는 것을 도와주려는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흡연자들은 나쁜 공기를 마시고 그리고 조기 사망을 위해 하루에 5-10파운드를 지불하는 이해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하나의 이유는 헤로인이나 중독성에서 차이가 없는 니코틴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흡연을 통해 니코틴을 공급하는 것은 헤로인을 혈관 주사를 통해 공급하는 것보다 뇌세포에 빨리 전달된다.

흡연자가 금연하는 것은 그냥 끊을 있는 것은 아니다. 금연하면 일상생활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담배를 피우라고 하는 작지만 강력한 소리를 들으면서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는 니코틴은 가벼운 쾌감을 주며, 뇌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진정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흡연자는 혈액 니코틴의 수준을 유지해왔기에 무의식적으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흡연을 한다. 니코틴의 수준이 낮아지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지러움 , 우울, 분노 그리고 불면증과 같은 금단증상이 생긴다. The Sun지의 전임 의사인 Carol Cooper 박사는 육체적인 금단증상은 대개 2-3 지속하지만, 얼마동안 담배를 피웠는지 어떤 경우에 흡연을 했는지에 따라 흡연욕구는 수년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좋은 소식은 금연하면 금연 20 후부터 몸에서 금연에 감사하는 소리가 들려 것이라는 것이다.

금연 20분 후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혈액 일산화탄소 수준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흡연함으로서 증가한 혈압과 빠른 맥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 순간부터 이러한 위험은 줄어든다.

하나 나쁜 점이 있다면 속에 남겨진 모든 나쁜 물질들을 꺼내 버리기 위해 지속적인 기침을 하게 수도 있다는 것이다.

Cooper 박사는 흡연은 호흡기 점막세포를 손상시킨다. 정상적인 점막세포는 카페트 청소기 같은 역할을 하여 호흡 따라 들어 불순물들을 아주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그러나 흡연하면 점막 세포의 이런 기능이 중지되어 불순물들이 폐등에 쌓인다. 그러나 금연하면 즉시 점막세포들이 다시 살아나 기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은 좋은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금연 8시간 후

일산화탄소의 혈액 수준이 계속 감소한다. 혈액 일산화탄소는 혈액 산소의 양을 줄인다. 따라서 일산화탄소가 줄면 산소의 양이 증가하게 됨으로 에너지가 충만해진다.

금연 24시간 후

에너지의 충전으로 좋아하는 스포츠를 잘할 있게 됨을 느낀다. 운동을 때마다 지구력이 강해지고, 회복이 빠르며 또한 맥박수는 줄어든다.

금연 48시간 후

담배 독성물질이 코와 혀의 돌기에서 사라지게 되어 맛과 냄새기능이 좋아짐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포도주나 좋아하는 음식을 즐길 있게 된다.

금연 72시간 후

좋은 소식은 몸속의 니코틴이 전부 배출되어 몸에는 니코틴이 남아있지 않다. 금연 단기간 내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도 함께 사라진다. 금연 단기간 내에 나타나는 증상에는 혈액 순환장애( 따듯하게 느낄 것이다), 소화불량, 혈압 그리고 발작의 위험 등이다.

금연 4주 후

폐기능이 30% 증가하여 걷는 것이 편해진다. 혈액순환이 계속 향상된다. 심한 기침은 이제 거의 없어질 것이다. 오래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금연 1-9개월 후

폐에서 타르와 기타 화학물질들이 많이 배출되어 기침, 울혈, 피로 그리고 호흡곤란 등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

금연 1년 후

흡연으로 인한 심장질환 발생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매년 흡연으로 영국에서만 26,000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때쯤이면 심장이 아마 금연으로 가장 혜택을 받는 장기가 것이다.

금연 5년 후

만일 하루에 평균 20개비를 피웠다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전체 폐암의 80% 흡연에 의한 것이다. 폐암은 암사망의 1위이다.

금연 10-15년 후

이제 축하드린다. 폐암발생 위험, 뇌졸중 발생위험 그리고 심장병 발생위험이 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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