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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와 함께한지 언 40일. 한달이 넘었다.
그간 나는 십수년을 함께 해온 사랑스런 나의 RASION과 완전히 결별했을까.
그렇다! 완벽하게 결별에 성공했다. 단, 레종에 한해서.. 주변 지인들의 권유에 가끔은 한가치씩 얻어피우기를 몇번. 아~ 이러면 안되는데. 그냥 땡기지 않지만 그냥 피워준다. 2-3일에 한번?
이젠 그것마저 Quit 해야겠다는 다짐.
최근 다시 심하게 발병한 편도선염에 온몸이 녹초가 되어있다. 담배라도 태웠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내 몸은 30대 후반으로 오면서 물리적으로 인생의 전환기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예전엔 1년에 한번도 갈까말까했던 병원을 달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오한으로 녹초가 되어 들락거리고 있으니..
더더욱 흡연탈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생긴다.
하지만, 최근 챔픽스 복용은 중단한 상태. 먹으나 안먹으나 거의 비슷한 심리상태유지.
먹는날이라고 완벽하게 금연할 수 있는 정신상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안먹은 날이라고 흡연욕구가 솟아오르는것도 아니다. 그냥 약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은
무감각 상태
복용법을 지키기 않고 내 맘대로 먹었다 말았다 하는게 과연 괜찮은 짓인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 있는 병원에서도 챔픽스 잘 모른다. 처방해 달라고 했더니 부랴부랴 책자 찾아보고 코드입력하고 그러고 있어서..
몸도 생애전환기가 되어(나쁜방향으로?) 반대급부로 금연을 내 몸에 선물한다 생각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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