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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였던가..첫째 출산 후  멕클라랜 중급기 정도 되는 일반용 유모차를 동생으로부터 선물받고 둘째가 나오기까지 꾸준히 잘 사용하던 중 매번 트렁크에 넣고 빼는 일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다.

 

접고 펴는데에는 크게 문제될게 없었지만 번쩍 번쩍 들었다 놓기를 여러번 반복해야 하는것도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접어도 트렁크 반이 꽈~악 차는 그 부피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애들도 둘씩이나 되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볍고 쉽게 이동시킬 수 있을 만한 경량의 유모차를 섭외하던 중 착한 가격과 군더더기 없는 외관에 인터넷 상에서도 괜찮은 사용기도 많이 보아왔던 COSCO 휴대용 유모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약 2년여동안 COSCO 유모차가 우리 둘째녀석 메인 이동수단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가성비로만 따지자면 어디가서 뭐라 할수 없는 강력한 가격경쟁력때문에 묵묵히 사용은 하였으나.. 이제..사실..

이해하고 참기에는 짜증의 임계치를 넘어서 버렸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외관, 착한 가격, 가성비 최고

 

 

 

 

 

 

 

게다가

완벽할 정도로 쉽게 접고 펼수 있는 폴딩시스템

 

 

 

까지는 100% 만족..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부터이다...

 

 

 

탁월한 핸들링, 부드러운 주행?

탁월한 핸들링, 부드러운 주행?

 

 

 

브랜드급 경량 유모차 한대면 이녀석을 5-6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 답답한 몇가지.

 

이 몇가지때문에 COSCO 유모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말리고 싶긴 하지만..

 

 

 

첫번째. 고속 진행 방지시스템?

악간이라도 부드러운 바닥면(지하주차장, 대리석바닥 등)이라면 어김없이 직각이 되어버리는 앞바퀴 두짝

이건 유모차의 설계의 오류인듯 하다.

 

유모차에 아기가 착석하기되면 무게중심이 4바퀴 중앙에 위치하거나 약간 앞쪽에 있어줘야 뒷쪽 핸들로 조작할 때 무게배분이 골고루 분산될 터인데.. 이녀석은 온통 뒤로 와 있는 듯 하다.

 

꿈쩍도 하지 않는 앞바퀴... 힘으로 쫙쫙 밀어줘야한다.

 

한두번이면 참을만하겠지만... 이녀석 끌고나갈때면 매번 겪는 일이니....

 

 

 

두번째. 160cm 대한민국 엄마 평균키에 just FIT 핸들바

 

핸들바 조정이 되지 않는다. 자동이든 수동이든 조정불가.

키가 170cm만 넘어도 이녀석을 끌기 위해서는 꾸부정한 자제를 유지해야만 한다. 

 

이거 외국산 아니었던가..일본제품인가?  표준키를 얼마로 정하고 만든건지 이해불가.

물론 본 가격대에서 고가의 유모차에 적용된 것 처럼 원터치 높이조절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평균 남녀키를 좀 고려해줬음 더 좋지 않았을까.

 

 

 

 

 

싼건 좋은데.. 쓰기 힘든 물건을 싸게 사는건 사실 의미 없지않을까.

 

 

와이파이님이 직접 구매하신 물건이라 오늘도 동네 놀이터근방에서 꾸억꾸억 돌아다니고 있을 우리집 세컨 유모차.

가족 나들이라도 나서서 이 유모차를 가져 나가면 내가 직접 운전하는건 극구 말리는 집사람. 3초에 한번씩 나오는 탄식과 짜증을 받아주느니 그냥 당신께서 끄시겠단다..

 

 

 

 

 

돈좀 모아서 괜찮은 거 하나 사드려야겠다.. 맘같아서는 직접 만들고싶을 정도....

 

 

 

 

 

 

 

 

* 본 사용기는 2011년도에 구매한 제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품의 개선등으로 인해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위 단점들이 개선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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