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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TRAVEL WITH MY FAMILY

2015.9.8  -  9.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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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기상

완전비싸고 사람많은 마리나베이샌즈에서의 조식은 일찌감치 포기. 당연히 조식포함은 안했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인피니티풀을 이용하는게 마리나베이 사용하는 한국인의 덕목이긴 하다만 그냥 쿨하게  침대에서 보내주신다.

 


오늘 하루 일정을 준비하면서 동물원 입장권도 다시한번 확인해본다. 헉!!! 3장뿐이다. 분명 정확히 4장 받았는데... 주롱새공원입장권이 5장,  동물원 입장권이 3장 ㄷㄷㄷ 전화해야지. 나나투어!!

 


친절하신 직원이 호텔까지 직접 왕림하셔서 친히 입장권을 바꿔주신다..

오늘의 일정은 일단 이비스에 짐을 맡긴 후 야쿤토스트를 먹고 동물원 투어 후 망고빙수로 더위를 달래는 코스..

그래.. 빡세다. 모든 일정 소화가 가능할까.

나나투어 아저씨가 직접 이비스호텔까지 모셔다 주신다.

그래 실수한 것 만회하시려고 그러시는거겠지? 편하게 이비스까지 도착.

하지만 동방예의마곡지구 아니던가.

사장님 얼마드리면 될까요? 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꺼내는 찰라, 10달러만 주셈..

넵~~

 


싸고 편하게 잘왔다.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비스에 짐을 맡기려고 올만에

영어시동.

사실 준비는 풀 센텐스였다.

 


안녕하세요 실례가 안된다면 저의 짐가방을 저녁8시까지 맡겨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오늘 여기 투숙할 계획이거든요. 제 이름은 후드님이구요. 사실 엊그제도 여기서 묵었어요~ (윙크)

 


뭐 .. 근데.. 현실은 ..

짐좀 맡길께요. 오늘 체크인합니다.

끗.

알아서 잘 처리해 주신다. 언제 오실거냐기에

어라운드 8pm으로 마무리~ ㅋㅋㅋ

 


오늘의 일정은 야쿤카야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하고 동물원을 거쳐 멀라이언을 구경한 다음 부기스정션에가서 저녁과 아이쇼핑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것으로 준비했다.  다 할 수 있겠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텔록 아예르역 근처에 자리한 야쿤카야토스트 본점에 도착하니 10시 30분.

 

 

 

토스트가 뭐 얼마나 다르길래?

 

 

 

 

 

 

반숙 계란에 간장과 후추를 섞어 떠먹는다. 나름 so so

 

 

 

주문받는 아줌마도 한국말 몇마디를 하신다. 한국인 인기음식점이긴 한 모양이다.

 

 

 

카야잼이 듬뿍 들어간 진갈색의 조그만 토스트

바삭바삭하니 먹을 만 하다.

 

 

 

 

 

이제 8살박이 아들 5살박이 천방지축 아들 과 집사람이 어디 박혀있는지도 잘 모르는 동물원으로 출발.

 


일단 부기스역으로 ... 가는 길에 어디서 갈아타고 어디서 내릴지를 확인한다. 갈아타는 곳은 정확한데 내리는 곳이 애매하다.

종이지도에서는 ang mo kio에서 버스타라고 하고 위시빈에서는 우드랜드에서 택시타고 10분이라고 하니.. 어디서 내려야 할지...

 


오프라인 지도를 보니 아무래도 우드랜드가 앙모키오보다 훨 가까워 보인다. 일단 목적지는 우드랜드로 확정!

 


우드랜드에서 내리는데 이지링크 잔액1.1달러가  왠지 모르게 크게 눈에 들어온다.. 충전해야하나? 어찌되것지머..

 


우드랜드에서 하차후 살짝 고민. 버스? 택시?

 


힘들어보이는 집사람에게 물어보면 뻔한 대답이 돌아오겠지? 그냥 멋지게 택시타자고 해야겠다. 싶었지만 혹시 모르지 않나 집사람의 원초적 모험심이 발현될지도 는 기우였다.  택시타쟈~~~

 


택시 정류장 가기전 점심을 처리하기 위해 역내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시도.

처음 보는 비주얼이지만 먹음직스럽고 가격도 매우착해서 두개 구매. 약 5달러. 선방.

 


택시를 기다리는데 앞선 사람들이 택시를 그냥 보낸다. 하얀것도 검정이도 아닌데 왜 보내지??

앞선사람이 보낸 택시를 내가 가족과 함께 덜컥 잡을 자신이 없어서 나도 당연하다는 듯 패스.ㅋㅋ.

 

싱가폴 택시는 한국처럼 일반택시,모범택시만 있는게 아니다.. 색깔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 일단 차가 좋아보이면 비싼 택시다.  파랭이 소나타가 가장 싼듯~.

 

그렇게 장시간 기다리다 파란색 토스카-여기 한국산 택시가 절반이상이 되는 듯 하다.- 덜덜거리는 디젤을 타고 10여분 좀 넘게 달려 동물원 도착!!

7.85달러 나왔길래  8달러 드리면서 "잔돈은 됐습니다"

하고 싶었지만 단어가 생각안나서 거스럼돈 준비하시는 기사님을 보며 댓츠 오케이 하고 내리는데 연신 날려주시는 땡큐땡큐.

 

 

 

 

드디어 동물원 입성!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었고 큰 놈작은 놈 모두 배고프다고 아우성.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 도착!!

 

 

 

일단 동물원 밖에서 허기를 달래보자는 생각에 매표소앞 식당가 테이블에 착석.

전철역에서 사온놈만 꺼내서 까먹기가 민망하여 앞 가게에서 대충 맛나보이는 놈 하나 주문.

이름은 락사(Laksa)였던가.. 코코넛으로 맛을 낸건지 어떤건지..

초초 스윗하고 느끼왕 누들이다. 집사람은 한젓가락 하고 포기.

난 그래도 대여섯젓가락질을 했으나 면은 크게 줄지 않는다.

둥둥 떠있는 큼지막한 새우는 눈에 띄게 그 숫자를 줄여가는데. 누들은 점점 많아지는 착시현상까지..


결국 반도 해결하지 못하고 포기. 9달러 아웃ㅜㅜ

 

 

문제의 "락사". 비주얼에 속지말자.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몇번 먹어보면 나름 맛있다는~

 

 

 

우드랜드역에서 공수해온 시꺼멓게 생긴 볶음을 까서 한입 먹었더니 그 느끼함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고기라고 들어있는게 99.9%비계조각. 아놔...

그나마 밥알이 들어간 놈은 나름 70%이상 소화했다.

쓰래기들을 트레이에 버려두고 우리가족은 일제히 KFC에 눈을 돌린다.

 


누구하나 저리 가자 말하지 않았으나 치느님의 은총은 싱가폴에서도 이어지나니 세계인의 입맛 KFC로 단숨에 달려간다.

 


씨원한 에어컨 바람아래

 


치킨 두 조각

팝콘치킨 하나

후렌치포테이토 하나

얼음동동 팹시 하나

 


아... 평온하도다!!

 

 

전 세계 어딜가도 익숙한 맛. 배신하지 않는 감자튀김.

캐첩은 에러였다.

 

 


이래저래 비싸게 허기를 달래고 동물원 입장.

 


오픈형 동물원이랬던가. 길바닥에 나타나는 갖가지 도마뱀. 원숭이들이 참 이국적임을 느끼게 해 준다.

 

 

 

보행길에 나타나는 원숭이들과 도마뱀들..

신기방기+_+

 

 

 

생각보다 무지 크다..

 

 


근데 그것 말고 한국이랑 다른게 있나. 한국에도 동물원 많은데.ㅋ

 


 

 

 

백호!!, 때마침 밥때라 생고기 덩어리를 받아 먹는 걸 직접 목격!

 


 

 

 

중간중간에 공연도 참 많이 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음.

 

 

 

트램도 한번 타고 여러가지 동물들 나오는 공연도 하나 보고, 백호 밥주는것도 참관하며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보니 벌써 5시.

 

자 이제 돌아가야지?

 


돌아갈땐 버스로 지하철까지 가보자!! 아자!!

-4가족이 8달러로 택시타는게 훨씬 편한 선택이었다-

버스는 두개노선

하나는 우드랜드 , 두당 1.9달러

하나는 초아추캉 1.4달러

먼저오는 버스를 타기로 하고 기다리니 초아추캉행이 먼저 오신다.


온가족 우르르 몰려 버스에 오르고 마지막에 내가 이지링크를 버스결제단말에 태그하는 순간.

삐~~~~~~~

잔금부족. ㅠㅠ. 이지링크 카드에 남은 금액은 1.1달러. 비용은 1.4달러.. 오마이갓


아.. 버스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난 그때서야 우드랜드에서 내릴때 보였던 잔액이 이상하게 눈에 밟혔다는 것을, 그것이 복선이었음을. 때는 이미 늦었다. 다시 내릴수도 없고... 멀뚱멀뚱 버스기사님을 처량하게 처다보고 있으니

버스기사가 현금을 내란다.

하우머치? 했더니 140이란다.

애들은 빼고 어른 둘이니 280란다.

280? 2달러 80센트란 말인가? 뭐지? 280달러는 아닐거고.

어리둥절하면서 지갑에서 2달러지폐를 꺼내 흔드니 그거 여기 집어넣으세요~ 하신다.

80센트가 부족한데...거스럼돈도 주시나?? 돈을 더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내 처량한 몰골을 보던 버스기사님. 그냥 들어가란다. 바로 뒤에 나오는 140짜리 영수증두장. 80센트를 깍아주신거다.

내가 동물원 들어올때 쿨하게 됬다고 한 잔돈정도 되는 돈.

 


돈은 주고받는것이다. 많이나가면 많이들어오고  

 


우여곡절끝에 캉 역 도착.

 


우리 모두 장시간 걷기운동에 실신직전 상태. 다음 목적지를 스킵하고 호텔로들어가서 좀 쉬자고 아우성.

 

지금 들어가면 못나온다. 가는길에 전철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다음 행선지인 멀라이언을 보는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언제 또 싱가포르에 오겠니? 교통비도 아깝고..

 

일단 큰아들 포섭 성공. 둘째는 유모차에서 꿈나라로 가셨고. 멀라이언을 감상할 수 있는 래플스플래이스역이 가까워 지자 조급한 나는 다시한번 이들을 설득시켜본다.

 

그래 니맘대로 해봐.

 


래플즈에서 내려 멀라이언을 찾아 역밖으로 나왔는데... 잉 없다.. 핸폰 배터리도 이제 1-2프로 밖에 안남았고. 종이지도도 없고 행인들에게 묻는 수 밖에.

 

멀라이언 파크 발견!

 

몇몇 현지인에게 길을 물어물어

드디어 마리나베이를 지켜보며 멀건 오버잇트를 계속 해대고 있는 멀라이언을 만날 수 있었다.

 

저멀리 멀라이언이 보인다 +_+

 

 


여기 오면 일심동체가 된듯 하나같이 비슷한 포즈로 사진찍고 있다. 우리도 한마음으로 찰칵찰칵

 

한번은 봤음직한 포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8살 5살짜리 두 아들은 얼마나 힘들까.  호텔로 가자.

 


호텔이 있는 부기스역에 하차하여 근처 부기스정션 지하 식당가에서 1달러짜리 초밥집에 들어가 한국에서의 맛과 별반 차이가 없는 초밥과 우동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부기스 시장. 시끌벅적. 한국과 닮았다.

 


지하 분식?집에 맛있는 튀김들이 보이길래 대충 제일 맛있어 보이는 놈 PUFF이라고 하던가. 다 팔리고 몇개 안남은 펍. Sardin(정어리?)펍 두개를 구매하여 호텔로 들어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아래 아이들은 이미 꿈나라로 갔고. 가는 밤이 아쉬운 나는 멋진 싱가폴 나이트라이프는 못즐기더라도 캔맥한잔은 해야지?

 

타이거 맥주와 사딘펍(맵다..)과 함께 냠냠(생각보다 맛있다~).

 

 

 


피곤한 나도 침대 끝에 매달려 3일차 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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