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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

부산 남포동 여행 ~

likehood~ 2016. 2. 12. 10:26

긴 구정연휴를 맞이하여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에 갔습니다. 설, 추석 매년 두번씩은 꼭 가는 부산이지만 매번 본가와 처가댁만 들렀다 상경하는게 부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기도 했고 네비에서 서울까지 예상소요시간이 7시간을 넘기는 상황이라 연휴의 마지막 하루를 온전히 막히는 차 속에서 보내야 할 가족들을 생각하니 차라리 낮시간은 부산에서 보내고 야음을 틈타 상경을 시도하면 나만 조금 고생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서울로 향하던 길을 멈추고 바로 부산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고딩시절 친구들과 영화보러, 미팅하러, 야매짝퉁 옷 사러, 맛난 음식 먹으러 다니던 추억의 남포동. 얼마나 변했을까요.  시끌벅적한 남포동거리와 바다비린내 물씬 풍기는 자갈치 시장도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산에 대한 좋은 추억거리 하나쯤 만들어질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에 부산 동래에서 40분여 동안 서울과 점점 멀어지지만 심쿵심쿵 가슴은 점점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드디어 남포동 도착. 자갈치 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본격적으로 남포동 나들이.

 

이번엔 남포동 길거리 음식을 섭렵해볼 요량이었습니다. 조금씩 최대한 여러가지 음식들 먹어보자 이거죠~

 

 

 

주차완료 후 자갈치 시장을 누빕니다. 설날 당일인데도 사람들로 인산인해~

 

 

 

 

오늘 먹방은 전국구 스타 부산오뎅 시식부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든 오뎅이라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국물은 좀 짰네요..

 

 

 

 

 

남포동 BIFF거리에 입성하니 우와 +_+ 온 천지에 먹거리 투성입니다..

 

 

 

 

지금봐도 군침이 좌르르~~ 

 

 

 

 

두번째 시식은 호떡.. 어릴때 먹던 그 맛은 아니지만 그때보다 색감도 더 좋고 통통하니 식감을 무척이나 자극합니다. 맛도 굿~ 배를 가득 채우면 다음 먹거리를 시식할 수 없기때문에 딱 하나만 사서 4식구가 나눠 먹습니다. ㅎㅎ

 

 

 

 

파라솔에 BIFF... 여기가 BIFF거리... 국제영화제 할때 한번 들러보고 싶네요..

사람들로 북적북적~

 

 

 

서울에서는 요놈을 달고나 라고 하던가요.. 부산에서는 다들 아시죠? 쪽자. ㅋㅋ

초딩때 길거리에서 쪽자 좌판에 앉아 50원 내고 열심히 바늘로 콕콕 찔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언젠간 크나큰 잉어사탕을 득템했던 기억도 ..ㅎ

 

 

 

보기만 해도 당이 보충될 듯한 비주얼. 딸기에 꿀을 잔뜩 발라놨습니다. 요런건 일단 패스~

 

 

 

우리 식구들 무척이나 좋아하는 낙지이지만 낙지호롱은 비주얼보다 맛이 없다는 안지기님의 설득에 이곳도 패스~

 

 

 

 

츄러스~ 여기저기 사람들이 하나씩 다 입에 물고 다닙니다. 도도한 우리 식구 남들 따라하지는 않으니 여기도 패스..

 

 

 

 

각종 꼬지들..  혹 했지만 사실 우리가 노리는 음식은 따로 있었죠..

 

 

 

외국인이 판매중인 아이스크림.. 네모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응?

 

 

 

BIFF거리 뿐 아니라 남포동 온 골목길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짜잔~~ 여기가 우리의 2차 시식장소 되겠습니다..

여기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당면요리, 충무김밥은 !!!

 

 

 

 

당면당면 +_+

 

 

 

배를 너무 불리면 안되기에 충무김밥, 당면 1인분씩만 시켰더니 충무김밥은 2인분부터라네요.

일단 주문!.

8천원이었던가 9천원이었던가.. 맛은 무난합니다. 이런곳에선 분위기로 먹는거죠~

 

 

좌석이 꽉꽉차서 없이 성업중입니다. 

여긴 물이 귀해서 물을 마음껏 먹지는 못해요... 마지막에 입가심정도만 할수 있다네요 ㅎ

 

 

 

이제 3번째 시식장소를 향합니다. 오뎅가게를 지나..

 

 

 

번호표시판이 있는 떡볶이 골목.!! 여기입니다. 우리의 3차시식장소!

일본과 가까운 부산이라서 그런가요. 일본어로도 메뉴를 볼 수 있어요..

 

우와..사람들..증말~~

 

 

 

 

 

 

명물 음식중 하나인 오징어 무침. 이거랑 파전하나 시켜서 함께 먹으면 꿀맛이죠.

설 동안 내내 전을 먹었으니 우리는 딱 오징어무침만 먹어봅니다. 그렇게 맵지 않아서 큰아들(9살)도 잘 먹네요..ㅎㅎ

 

 

 

찌짐(부침개)굽느라 여념이 없는 주인아줌마.. 우린 64번집에서 먹었어요 ㅋㅋ

 

 

 

이것저것 조금씩 줏어먹었더니 배가 좀 부릅니다. 위도 좀 쉬게 해 줄 겸 쇼핑을 위해 여기저기 좀 걸어다닙니다.. 깡통시장쪽에 위치한 오뎅 전문점을 둘러봅니다. 오뎅좀 주이소~

 

 

 

 

부산오뎅 조금 사고 이제 마지막 먹거리! 최종 목적지 두곳을 두고 고민에 빠집니다.

부산에 왔으니 할매밀면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야 남포동 하면 완당이지!

 

안지기와 옥신각신하다 결국은 제가 졌습니다. 그래서 찾은 완당집. 여기 유명하죠.

18번 완당집.

 

남포동엔 여기저기 번호로 된 음식점이 꽤 있네요 ㅋㅋ

 

 

 

완당 명인? 께서 골방에 앉아서 완당을 빚고 있습니다. 첨엔 인형인줄 알았다는..ㅋㅋ

 

 

 

완당하나, 완당+면 하나 시키고 기다리니 단촐한 사이드메뉴.

어쨌거나 식감 자극..

 

 

 

완당. 나왔습니다. 만두처럼 생겼는데 피가 상당히 얇고 고명은 살짝 들어있습니다.

얊팍한 완당 피가 입속에서 녹는 느낌에 과도하지 않게 들어있는 고명이 입맛을 지속적으로 자극합니다.

 

부산 남포동에 오시면 꼭 한번 먹어봐야하는 음식 아닐런지~

 

 

 

2시간여 동안 남포동 거리를 활보하고 이젠 서울로 가야할 시간~

마지막으로 바다구경 살짝하고~

 

 

 

 

 

긴시간은 아니지만 따뜻한 오후 전망좋은 테라스에서 망중한도 느껴봅니다. ㅋㅋ

 

 

부산 갈매기와의 조우도 참 즐거웠어요ㅎㅎ

 

 

 

 

그리고 우린 서울로 향했지요.. 서울까지 430km 남짓. 오후 5시쯤 출발헀는데 서울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어버렸네요 ㅋ

 

그래도 즐겁고 행복했던 가족 나들이~

 

 

거기 있어줘서 고마워~ 또 올께 남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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