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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더위에 집에 방콕하고 있기가 아이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있기가 너무 무서운 나머지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차라리 차량 에어컨이 싸게 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
계곡에나 가서 백숙 먹으면서 더위를 식혀 볼 요량으로 장흥까지 달렸습니다.
계곡 입구에서 부터 줄지어 올라가는 수많은 차량들... 서울사람들 다 여기 왔나 싶을정도였어요 ㄷㄷ. 주말엔 알려진 곳 가는건 에러다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지인이 20년 단골이라고 추천하던 곳이 금강산이랍니다. 그 분은 여기 아님 안간다고 하는데 왜그런지는.....(맛있어서 그렇겠죠?)
사실 여기저거 기웃기웃 했는데 냇가 자리는 이미 다 만석.. 30여분을 여기저기 왔다갔다 시간만 허비하다 결국엔 금강산으로 갔습니다. 꼭 냇가자리가 아님 어떠랴~
시원하고 맑은 계곡믈에 발 담그고 먹는 백숙과 맥주한잔~~ 하지만 물 색을 보니 그런 맘이 싹~ 가십니다. 저 위에서 부터 수많은 사람이 온몸을 담근 계곡물이 깨끗할 리가 있나요. 물색은 거의 X물에 가깝습니다. 계곡에서 물고기 잡을 생각에 근처 마트에서 통발까지 사서 갔는데..이런 물에 물고기가 있을까 싶었네요.. (그래도 있긴 있었어요 ㅋ )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메뉴판은 블로그 불펌~)
뭐 불법이긴 하지만 자릿세라고 생각해야죠~ 애들만 즐겁다면야 뭐..
대충 자리 잡고 주문해 봅니다. 매콤한 닭볶음탕이 더 땡겨서 백숙을 포기하고 닭볶음탕을 시켰어요. 당연히 시원한 맥주도~
비주얼은 식감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싱싱해보이는 낙지에 노루궁뎅이? ㅋㅋ 버섯들..
맛은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건 야채가 부실했다능~ 아. 가격도 참 아쉬웠네요..ㅎㅎ
비록 발색은 똥물이지만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담엔 이렇게 사람 붐비는 곳 말고 한적한 맑은 계곡을 찾아봐야 겠어요~
깨끗한 물에 발 담그고 통발 하나 대충 던져둔 다음 삼겹살 궈 먹을 수 있는 좋은 곳 어디 있으려나요~
희안하게 물고기들도 꽤 보이더군요. 분명 1급수에서 사는 아이들은 아닐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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