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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뻔질나게 했던 만능기판 납땜질. 땜납한 뒷면을 얼굴에 문질러서 부드럽게 비빌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선생님께 합격을 받았던 그 시절.  최근 파워뱅크를 자작하려고 여기저기 블로그 고수님들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옛 시절이 생각납니다. 

20년도 더 지난 그때 납땜하던 DNA가 아직 제 몸속에 남아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을 한다는 것 때문에 아드레날린 분출로 들뜬 기분이 몸을 휘감는 듯 합니다.

먼저, 18650 리튬이온베터리를 이어붙여 고용량의 베터리팩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팟용접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8만원대 중반에 기성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자작하는 방법도 있는데 몇시간 열심히 납땜질을 하는 귀찮음을 무릎서고 실패 가능성까지 있는 자작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목적지는 스팟용접기제작이 아닌데 말이죠.

입력단자에 고방전효율(100A이상)을 갖춘 3S(12.6v) 리튶폴리머 베터리를 연결하고 순간적으로 

전류를 방전시켜 니켈과 금속을 녹여 붙이는 형태의 스팟용접기입니다. 이런 고방전 스팟 니켈용접기를 직접 만들수도 있는데요.

이훈섭님의 블로그를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전기전자과 출신 공업계 출신분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포함해(야하는데..넘 오래된 일이라...)서 말이죠..ㅎㅎ

http://blog.naver.com/aulakiria/220275751841


또는 아름드리님의 블로그를 봐도 스팟용접기에 대한 자작기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untre/220355501452


위 두분의 블로그 글을 읽어가며 만든다면 충분히 자작이 가능할 듯 합니다.

 


먼저 부품을 수급해야 하는데요. 인터넷을 뒤져서 최대한 한 사이트에서 필요한 부품을 모아봤습니다.

콘덴서 하나 구입하는데도 콘덴서 읽는법부터 배워야합니다..

: 세라믹 콘덴서 103 =  10 + 0이 3개 -> 10,000 피코패럿 -> 0.01 마이크로패럿


또 그러다가 문득 알리엔 없을까 하고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검색어는 

"spot welding"



10만 후반~ 20만원초반 투자하면 깔끔한 기성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만 이쯤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나 지금 뭐하려고 하는거지?




그리고 잠시 이 프로젝트는 홀딩. ㅡㅡ;

과연 죽기전에 파워뱅크를 자작하는 날이 올 까요?... 이 글에 2부가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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