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뻔질나게 했던 만능기판 납땜질. 땜납한 뒷면을 얼굴에 문질러서 부드럽게 비빌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선생님께 합격을 받았던 그 시절. 최근 파워뱅크를 자작하려고 여기저기 블로그 고수님들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옛 시절이 생각납니다. 20년도 더 지난 그때 납땜하던 DNA가 아직 제 몸속에 남아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을 한다는 것 때문에 아드레날린 분출로 들뜬 기분이 몸을 휘감는 듯 합니다. 먼저, 18650 리튬이온베터리를 이어붙여 고용량의 베터리팩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팟용접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8만원대 중반에 기성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자작하는 방법도 있는데 몇시간 열심히 납땜질을 하는 귀찮음을 무릎서고 실패 가능성까지 있는 자작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 있..
신나는 여름을 맞이하여 안지기님께서 쇼핑바람이 부셨습니다. 작은아이가 거실에서 책을 볼때마다 바닥에 엎어져서 보는게 영 맘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암체어 하나 사셔야겠다고.. 그래서 이케아에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유혹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생활용품 몇개와 딱 암체어 의자만 콕 찍어 성공적으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박스 싸이즈는 아래 커터와 비교해보면 짐작이 되실테고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습니다. 그냥 편히 들고 올 수 있을 정도의 부피와 무게라고 생각되네요. 가격은 39,900원입니다. 암체어치고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단, 직접 조립해야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죠. 조립하는 거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귀찮을 만 합니다. ㅋ 철제 프래임과 나무 4조각, 쇼파천, 볼트 몇개로 단촐한 구성입니다...
저는 보통 귀에 뭔가(이어폰)를 꼽고 다니는걸 싫어합니다. 왠지 답답하거든요.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최근에만 블루투스 이어폰을 2개나 사버렸네요. 한번은 음악을 들으면서 러닝을 하는데 이상하게 힘이 덜 들었습니다. 헐떡이는 내 숨소리를 내 귀로 듣지 못해서 일까요. 아무튼 신기한 경험을 한 이후로는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나 슬픈 발라드를 들으며 달리기 하는 저를 보곤 가끔 흠칫흠칫 놀라기도 합니다. 아무튼 X쓰래기 같던 1만원짜리 낵밴드스타일 블투 이어폰으로 내 귀를 망치다 보니 귀에게 미안해졌달까요.. 부지불식간이 한개면 충분할-귀가 4짝도 아닌데- 블투이어폰을 두개나 구매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중국직구로 하나, 국내정발품으로 하나를 주문했는데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중국직구로 구매..
누가보면 운동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날히 팽창하는 뱃가죽을 보며 슬퍼만 하고 있는 그저 평범한 배불뚝 40대 가장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운동도 좋아하는 편이라 각종 구기종목은 물론이고 수영이나 달리기, 산행 같은 혼자하는 운동도 조금은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가는 체중과 뱃살을 보고 있노라면 일주일에 30분정도 한 두번 하는 운동으로 떨어지는 기초대사량과 더불어 늘어가는 식욕을 커버할 수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뭐 어쨋거나 중년으로 가는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이때 뭔가 하지 않으면 건강한 노후는 언감생심일 듯 하여 조금이나마 더 움직이고 덜 먹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의 노력에 즐거움을 좀더 더해주고자 운동중에도 착용이 가능..
초등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등등의 기념일에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매번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부담스럽거나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저처럼 흙수저인생을 살아온 분들이라면 아이 선물을 선택할땐 오히려 아들보다 더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언제 최고 시속 30km가 넘고 제어거리가 100m가 넘는 RC카를 가져본 적이 있었나요. 아니 그런 물건은 구경도 못해봤을 뿐더러 혹시나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었었을 지언정 언감생심 그런 선물을 받을 일말의 기대조차 한 적이 없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항상 무선조종 기기에 대한 욕구가 내제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욕구를 아들 선물을 빙자하여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집사람에게 내세울 명분도 좋고 ... 그래서..
항공기 테러나 폭발사고를 막기위해 airline으로는 베터리 수입이 제한되어서 해외사이트에서 베터리등을 구매하려고 보면 한국으로의 배송이 아예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국내사이트에서 구매해도 큰 가격차이가 나지는 않는듯 하지만 제품군이 제한적이라 선택지가 별로 없지요. 하지만, 알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알리는 우리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물론 언제 도착할지 기약도 할수 없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터키 등을 경유하는 험난한 배송루트를 거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어디를 거치든 언제 오든 우리는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잖아요. 언제 들이닥칠지도 모를 영장을 받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런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으니까요. 일전에 구매한 중국제 RC카의 기본 제공 배터리의 러닝타임..
여러분 드디어 캠핑 시즌입니다. 부지런히 다녀야 할 6월이 되었습니다. (7-8월은 캠핑하기엔 너무 더워요. 그늘자리 아니면 올패스~~) 크고 무겁지만 멋지고 비싸보이는 장비들을 낑낑대며 설치하던 옛 시절부터 미니멀 캠핑, 감성캠핑이라는 이름으로 트랜드가 변화해 오면서 그에따른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수많은 캠핑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요. 오늘 제가 소개할 놈도 최근 트랜드인 "감성캠핑"을 자극할 만한 아이템 되겠습니다. 사실 이건 크리스마스 트리나 거실 벽면을 장식할 용도로 제작된 것입니다만 캠핑사이트에서 사용하면 멀리서도 우리집을 한눈에 알아보게 해주는 역할과, 설치된 스트링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사고를 방지하는 용도로도 제격입니다. 게다가 배터리등 별도의 전원을 외부..
2017년 5월 31일부로 지상파 방송3사는 본격적으로 UHD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TV나 IPTV를 통해서는 볼 수 없습니다. 이유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서비스업계와의 콘텐츠 재전송 이슈때문인데요. 유료방송의 도입이 시작되면서 100% 지상파 직접수신에 의존했던 시청자들이 조금씩 케이블 및 여러 유로방송 플랫폼으로 이전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2015년도 기준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는 전체가구 대비 5.3% 수준에 불과한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지상파가 독식하던 방송의 패러다임이 점진적으로 유료방송,인터넷 포탈 등에게 뺴앗기는 구조가 되어버렸는데요. 거기에 유료방송 플랫폼이 급성장한 배경이 지상파 방송의 공짜? 재전송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이런현실에서 경쟁후발업체(유료..
헬라스퀘어에서 만든 천연 오가닉 비누입니다. 이놈을 작년에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았는데요. 이거 비싼거라면서 선물주신 지인분이 누구셨는지 기억나지 않네요.. 몹쓸 기억력. 몹쓸 인간관계ㅠㅠ 그나저나 이놈을 어떻게 다시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 비누 너무너무 좋다는 안지기님의 전언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비누로 몸을 한번 씻고 나면 때가 그리도 잘나온다나요. 다른 여느 비누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라고 하더군요. 한번 경험 해보면 이놈의 매력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비누. 그래서 집사람은 이 비누는 자기 전용이랍니다. ㅠㅠ 얼마남지 않은 양은 꼭 본인을 위해서만 사용해야겠답니다. - 비누가 그정도야? 근데 이놈 검색을 해봐도 잘 나오지 않네요. 판매처도 안보이고.. 그리스..
여러분은 공기청정기 구입을 위해 얼마만큼의 예산을 잡으셨는지요. 이미 미세먼지는 국내 어디서든 피할 수 없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점에 집에서라도 좀더 나은 질의 공기를 마시고자 하는건 이미 사치로운 생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고는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오는건지 서부에 집중 위치한 화력발전소에서 발현하는 것인지 어디가 주 원인인지조차 정확히 분석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근시일 내에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극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갑자기 동풍이 불어온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면(아니 그럼 지구자전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소리?) 말이죠.. 만성 비염에 시달리고 있는 저를 포함해서 우리집 큰 아들녀석까지 비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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